
연극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191112 (화) 20:00 ★★★★★ 후안 마요르가. 스페인 작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20세기에 들어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문학과 연극 분야에서 기존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이 다수 등장했다. 이들은 '뭐라고 정확하게 규명하기는 힘든데' 기존의 문법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독자를 잡아끄는 이야기를 쌓아올린다. 여기, 이 연극도 그러하다. 작품속에서 문학 선생님 '헤르만'의 발화를 통해 끊임없이 보여지듯이 소설에도 소설만의 '법칙'이 있다. 맨 끝줄 소년 '클라우디오'는 그가 쓴 글에 대한 헤르만의 코멘트를 듣고 그가 건네준 고전들도 읽지만, 사실상 그 법칙들을 무시하면서 소설을 쓴다. 그리고 그것은 이 작품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하다. 기승전결이나 갈등의 면모가 뚜렷..
아름다움에 관하여/희곡을 읽고서 또는 연극을 관람하고서
2019. 11. 14. 02:55